4일 한국전력 럭비단은 홈페이지 통해 ‘성남시 소재 어린이집 이슈 관련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공지를 했다.
한국전력 럭비단 측은 “한전 럭비단 소속 선수 및 그 자녀와 관련되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럭비단 측은 “관련 선수 측의 법률적 책임 여부를 떠나 우선 해당 가족이 받았을 상처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관련 선수에 대해서는 사건의 진상이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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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가해자로 지목 받은 아동의 아버지 A씨가 럭비선수로 알려지면서 소속 팀인 한국전력 럭비단 홈페이지에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졌다.
특히 A씨가 지난달 30일 해당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리면서 누리꾼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반면,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아동 간 성폭행 문제에 대한 법적 장치와 A씨의 국가대표 선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그는 청원을 통해 성추행 피해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겪는 딸의 고통을 전하며 “가해 아동을 처벌할 수는 없지만 그 부모를 통해서 적극적인 피해 회복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B군의 부모가 “대한민국 어느 운동 종목의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그것도 너무 분하고 내 세금의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이 사람한테 급여로 지급되는 것도 너무 싫다. 이 사람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3일 정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사건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내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