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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 의원)은 20일 “정보사가 비상계엄을 대비해 내란실행 불법조직인 ‘정보사 수사 2단’을 운영했다”며 “67~70명 정도의 정보사와 헌병 출신 정예 요원으로, 조정통제가 가능한 위관급과 영관급 현역 장교들로 편성됐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정보사 수사2단은 소위 롯데리아 내란 모의 4인방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김모, 정모 대령이 사실상 컨트롤타워로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담당했다. 노 전 사령관은 정보사 소속으로 북한 관련 작전을 수행하는 HID와 심문단 현역 군인과 OB(예비역)을, 김 전 대령은 조사본부 현역군인과 OB를 지원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대령은 매우 친밀한 사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수사단 단장이 구삼회 2기갑여단장(준장)이라고 밝혔다. 구 여단장은 비상계엄 당일 휴가를 내고 판교 정보사에서 모임에 참석했던 인물이다. 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박근혜정부 청와대 경호처 근무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경비단 소속이었던 구 여단장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소장 진급을 시켜주겠다”며 포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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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2단은 총 3개 대대로 구성됐고 대대별로 비슷한 수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됐다. 1대장은 학군단 출신으로 조사본부 차장을 지낸 김A 대령(학군 32기)으로, 그는 현재 내란 연루 의혹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2대장과 3단장은 각각 정보사 심문단장인 김B 대령(육사 49기)과 정모 대령(육사 48기)으로 이들은 모두 노 전 사령관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군 특성상 최상부 결심 없이는 이런 불법적 수사단을 만들고 운영할 수 없다”며 “12월 1일 롯데리아 내란 4인방, 3일 판교 내란 모임에 이어 불법적인 정보사령부 수사 2단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계엄 당시 정보사가 선관위 장악 임무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정보사 수사2단의 불법적 임무와 계획은 추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지난달 27일 해외출장 도중 급거 귀국한 후 부대에 출근도 안 했는데, 이 당시 행적을 수사기관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문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날인 2일 오전 계획에 없던 상부보고를 했는데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사령관이 계엄 당일 HID여단과 심문단에 어떤 내용을 지시했는지 등도 밝힐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군내 정예요원인 HID와 헌병 수십명의 현역 군인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불법적인 임무와 계획이 있었는지, 전역한 OB와는 어떤 공조를 했는지, 공조수사본부는 즉각 수사해서 누구의 지시로 불법적인 수사단을 구성하고, 어떤 불법적인 임무 수행과 계획을 세웠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