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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내에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무역 협상 진행 과정을 묻는 질문에 “매일 하고 있다”고도 답했다.
같은 날 미국의 무역 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또한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무역금융연구소(IITF) 연설에서 “지속적인 극심한 무역 불균형 상태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에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중국과 균형을 맞춰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베센트 장관은 일방적인 대중 관세 철폐는 없겠으나 ‘빅딜’(대중 관세율 대폭 인하)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관련 자동차에 한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캐나다의 자동차를 원하지 않고, 미국에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는 전날 해고설을 일축한 미국 중앙은행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제롬 파월 의장과 관련해 “그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연준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나는 파월에게 전화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할지도 모른다”고 부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으나 사우디 순방 이후 푸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가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젤렌스키와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와의 협상이 (푸틴보다) 더 쉬울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는 더 어려웠다. 그래도 양측 모두와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합의에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 “누가 옳고 그르냐보다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양측이 만족해서 서명만 하면 되는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트럼프 행정부 활동 축소를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그는 2024년 대선과 올해 정부효율부(DOGE)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대학들이 외국 자금의 출처를 공개하고, 숙련 직종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교육과 인력 훈련을 강화하기 위한 행정 조치에도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