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국방부 장관 임명 시도 두둔…"조속히 임명해야"

김한영 기자I 2024.12.13 11:56:14

13일 우원식 국회의장 회동 후 브리핑
"북한, 혼란한 틈 일 벌일 수도" 경고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 국방부장관 임명 시도를 두고 “국방부 장관 만큼은 빠른 시일 내에 임명해야 한다”고 두둔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장관은 모르겠지만 국방부장관은 국가안보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렇게 혼란한 틈을 타 북한이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며 이같이 국방부장관을 공백으로 두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합뉴스 등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한 대표는 주변에 이를 두고 전날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이어 군 통수권을 윤 대통령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에 “탄핵 소추를 안 하면 대통령이기 때문에 군 통수권자인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 못한다”며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을 빨리 임명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투입한 건 질서유지를 위해서였다고 발언한 것을 묻자 대답을 피했다.

또한 차후 원내대표 인선에 친한(친한동훈)인사를 기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진행되는 것을 두고 의장에 직접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회 의사일정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요구한 의사일정대로 되고있다”며 “의장이 중심을 잡고 여당의 주장에도 귀를 귀울여서 공정한 국회운영을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법 개정에 대한 제안도 했다고 알렸다. 권 원내대표는 “(의장에)지금이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적기기 때문에 의장이 중심이 돼 헌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의정도 취임 초부터 헌법 개저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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