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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들고 버텼더니" 7개월 새 1172억 불린 전직 도지사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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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자I 2026.10.23 0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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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세웅 전 평안북도지사가 삼성전자 주식 84만여 주를 들고 있었던 덕에 7개월 만에 재산이 117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평균 167억원꼴로 불어난 셈이다.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전 지사는 퇴직 신고에서 2759억5,12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3월 신고액(1587억2484만원)보다 1172억2640만원(73.9%) 늘었다. 총액과 증가액 모두 이번 공개 대상자 82명 가운데 1위다.

이북5도지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 소속으로, 행안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정무직이다.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에 지사를 1명씩 둔다.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실제로는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북한 지역을 관할하기 때문에 상징적 자리로 여겨진다. 실제 업무는 이북도민 단체 지원과 교류사업, 향토문화 보존, 수복에 대비한 정책 연구 등이다.

재산을 끌어올린 건 주식이었다. 이 전 지사 본인 명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1031억9,213만원에서 2191억3,041만원으로 1159억3829만원 늘었다. 전체 재산 증가액의 약 99%가 상장주식에서 나온 셈이다.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이 전 지사는 삼성전자 84만500주를 신고했다. 직전 신고 때보다 1만600주 줄었지만, 대부분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주가 상승분이 재산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 밖에 대한항공 1만8469주, LG전자 2845주, 한진칼 1907주, 기아 1321주, LG 308주 등을 갖고 있다. 비상장주식으로는 신일기업 7768주(23억9,546만원)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대우건설 3585주, 포스코인터내셔널 2060주, KB금융 4966주 등 10억3592만원어치의 상장주식을 보유했다.

부동산 규모도 크다. 토지만 381억9903만원으로, 직전 신고보다 8억4292만원 늘었다. 가장 큰 것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임야 지분(12만5237㎡)으로 140억8,922만원이다. 서울 강북구 번동 임야(44억4593만원)와 금천구 시흥동 임야, 중구 장충동1가 일대 대지 여러 필지도 보유하고 있다.

건물로는 장충동1가 단독주택(대지 1491.10㎡, 건물 908.18㎡)을 95억1800만원에 신고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3억8900만원 올랐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51억3551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 대출 5억원은 모두 갚아 채무는 0원이다. 차량은 2025년식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1억4062만원)와 2015년식 벤츠 S500 두 대다. 배우자 명의로 용평·오크밸리·뉴코리아 골프회원권(3억133만원)과 오크밸리리조트 콘도 회원권(3100만원)도 있다. 장남과 차남, 손녀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 전 지사의 후임인 송남수 평안북도지사는 21억764만원을 처음 신고했다. 송 지사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 24~30㎡ 규모의 소형 주택·상가 복합건물 9채를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신규 23명, 승진 17명, 퇴직 37명 등 82명이다. 이 전 지사에 이어 김태원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비서관(161억4241만원)과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80억474만원)이 재산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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