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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면회)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진행된다”며 “염려와 간절한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전달되는 물품 또한 수량과 종류가 제한돼 있다. 이 또한 조금만 아껴두시기 부탁드린다”며 “편지로 마음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마음을 더해 함께 ‘봄’을 기다린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이 확정된 조 전 대표는 이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에 대해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영어 생활 동안 저의 흠과 한계를 깊이 성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라며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약 3분간 입장 발표가 끝나자 200여 명의 지지자는 “우리가 조국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조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꼭 완성해달라’, ‘검찰 개혁 입법을 서둘러라’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차기 정권에서 조 전 대표를 사면 복권할 것’이란 예상에 대해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다음 대통령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사면을 언급하기엔 때 이른 감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조 전 대표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걸 알면서도 지난 총선에서 690만 명이 조국혁신당에 투표해줬다. 그리고 조 전 대표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된 이후 오히려 당원이 1000명 늘었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지만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역형 확정으로 조 전 대표는 형 집행 뒤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당분간 선거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야권 일각에선 정권이 교체될 경우 사면 복권으로 피선거권이 복귀돼 정계에 복귀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