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췌장 수치도 올라가”…김밥 먹고 130명이 복통·고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권혜미 기자I 2025.07.15 08:39:33

서초구 김밥집서 집단 ‘식중독’ 증세
입원한 A씨 “췌장 수치까지 올라갔다”
김밥집은 현재 휴업…역학조사 이어가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김밥집에서 식사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복통과 고열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장염에 시달리다 췌장 수치까지 높아진 환자가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해당 김밥집의 업주는 “조리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앞서 지난 9일 서초구 방배동의 한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 고열과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130여 명에 달하며, 해당 김밥집은 지난 8일부터 자진 휴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에 다니는 A씨는 지난 6일 교회에서 해당 김밥집에 단체 주문한 김밥을 먹고 탈이 난 뒤 40도 가까운 고열에 시달렸다. 상급 병원에 입원까지 한 A씨는 간에 이어 췌장 수치까지 높아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의사로부터 “식중독으로 췌장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다”, “527까지 췌장 수치가 올라가서 여기서 낮출 수 없으면 대학병원 갈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무섭다고 호소했다.

A씨의 교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6곳에서 해당 김밥집에 단체 주문을 했다가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다. 개별 손님까지 포함해 130여 명이 발열과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는 지난 4일부터 6일 사이 만든 김밥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김밥집 사장은 “조리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은 관할 구청에 “김밥은 주문을 받은 즉시 조리해 1시간 안에 포장해 팔거나 배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밥집 본사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해당 매장이 가입한 보험으로 피해를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할 구청은 김밥집의 식재료 납품과 보관 방법, 김밥 조리 과정 등을 따져보며 역학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 처분을 취할 예정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