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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두 딸 美 유학비로 69만달러…“높은 학비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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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07.17 08:18:35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자료 제출
野 “물가상승률 고려하면 12억…아파트 가격”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두 자녀의 미국 유학비로 8년간 69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국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던 전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 두 자녀의 해외 유학 관련 송금 자료를 제출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자녀 고등학교 학비와 (아이를 돌봐주는) 가디언비 송금액이 33만달러, 자녀 대학 학비와 생활비 송금액은 36만달러로 후보자 자녀의 해외유학 관련 송금 총액은 69만 달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하면 총 7억5000만원, 2025년 1300원 환율로 계산하면 8억8000만원인데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12억5500만원”이라며 “2014년 기준 서울 강남 아파트 24평이 10억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높은 학비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저는 공립학교를 나오고 국립대에서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고 국비로 유학을 다녀오는 등 공교육의 혜택을 받아 이 자리에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민국 공교육을 정말 많은 학생이 누리면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자녀들은 미국의 유명 보딩스쿨(기숙형 사립학교)인 메데이라 스쿨에서 고교 과정을 마쳤다. 장녀는 미국 카네기멜런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차녀는 미국 라이스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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