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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체포에 경찰 기동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진로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민 전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경호처가 만든 1, 2, 3차 저지선을 특공대가 돌파하면 체포 임무를 맡은 형사가 뒤를 잇고, 기동대는 질서를 유직하는 식으로 분업화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만약 1차 저지선에서 형사들과 경호처가 대치할 경우에 대해서는 “특공대가 헬기 등 다른 방법을 통해 3차 저지선 위쪽에서 곧장 들어가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 전 위원장은 장기적인 체포 방안도 제시했다. 민 전 위원장은 “대치 상황에서 2박 3일이고 3박 4일이고 시간을 가져가면서 계속 10명 20명씩 현행범 체포해 무너지게 만들고 들어가는 방법”이라며 “경호처장이나 차장, 본부장 등을 먼저 검거한다고 하면 실제로 300명이라는 숫자는 있지만 전체가 다 똑같은 마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민 전 위원장은 공수처가 경찰에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했다 철회한 데 대한 경찰 내부 분위기도 전했다. 민 전 위원장은 “공수처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 부분에 대해 (직원들이) 성토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같이 갔지만 검거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한테 많이 일임을 했어야 되는데 현장에서도 검사들이 이래라 저래라 이렇게 했던 부분들이 보이다 보니까 아쉽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