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실을 소개하는 검은색 벽면에는 경기 성남시 소재의 한 중학교 이름과 특정인의 이름까지 선명하게 새겨졌다. 박물관 관계자들이 낙서를 지우려 시도했으나, 벽면에 깊게 새겨져 지워지지 않은 채 흔적이 남았다.
벽면 훼손은 2층 서화관뿐만이 아니다. 상반기에 도색을 마친 1층 선사·고대관 등 다른 전시장 벽면 역시 성인 무릎 아래 높이 곳곳에 연필과 볼펜으로 긁힌 자국들이 남아 있었다.
현재 박물관 내부에는 원칙적으로 필기구 반입이 제한된다. 박물관 측은 단체 관람 예약 누리집을 통해 ‘학습지 필기 불가’ 공지와 함께 인솔 교사의 사전 예절 교육을 당부하고 관련 안내 영상까지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넓은 전시 공간에서 인력만으로 모든 관람객의 일탈을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지워지지 않는 낙서에 박물관 측은 결국 대규모 보수 작업을 결정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도색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오는 12월 정기 휴관일에 맞춰 전시실 전체 도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해설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낙서가 된 사진을 소개하며 “해도 되는 행동인지 하면 안 되는지 구분 못 할 나이도 아닌데 학생들은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벽면에 이름이 적힌 해당 중학교 측은 최근 박물관 단체 관람을 진행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단순한 관람 교육 차원을 넘어 실제 박물관을 훼손한 행위인 만큼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안으로 본다”며 “실제 재학생으로 확인되고 박물관 측의 공문 접수가 이뤄지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반토막 현대차, 지금 사 말아?”…증권사 15곳 목표가 줄하향[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20140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