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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 초치, '방위백서' 이어 '독도 여론조사'도 엄중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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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I 2013.08.02 17:56:0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외교부가 일본의 독도 여론조사 발표에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2일 일본 정부가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첫 독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일본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타게히로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는 이날 초치(불러서 안으로 들임)돼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에 있는 외교부 청사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동북아국장 대리는 후나코시 공사에게 독도에 대한 특별 국민 여론조사 시행과 결과 발표에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내각부 여론조사를 빙자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또다시 도발행동을 취한데 엄중히 항의하며 이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독도와 관련해 수시로 터무니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오만한 언행과 그릇된 역사인식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몰역사적인 언행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동북아시아의 화합에도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 역사인식에 반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9일에도 일본대사 초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규정하자 쿠라이 타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는 등 엄중 항의했다.

외교부와 함께 국방부도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방위백서 기술 내용에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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