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출 사상 최고…아이폰17 호조에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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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1.30 07:37:08

지난해 10~12월 매출 206조원…16% 급증
미국·중국·서유럽·중동 등 아이폰 판매 신기록
중화권 매출 38% 급증…팀 쿡 "환상적인 분기"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지난해 10~12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폰17 판매가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 아이폰17 (사진=AFP)
애플은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026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만달러(약 20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38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도 2.84달러로 예상치(2.67달러)를 상회했으며, 순이익은 15.9% 늘어난 421억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8.2%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아이폰이 견인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23% 급증한 85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인 783억달러를 10% 가까이 웃돌았다.

특히 중국에서 기존 아이폰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높았다.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255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8% 급증했다. 애플은 중화권에서 아이폰 전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라틴아메리카, 서유럽, 남아시아, 중동 및 호주에서 아이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아이패드 매출도 전년대비 6% 증가한 86억달러를 거뒀다. 다만 맥 매출은 83억9000만달러로 7% 감소했다.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 매출액도 2% 줄었다.

애플뮤직과 애플TV 등 서비스 매출액은 300억1300만 달러로 시장 기대보다 낮았지만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애플의 활성 기기는 25억대를 돌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엄청났으며 환상적인 분기였다”며 “성능 및 배터리 수명 개선과 아이폰 에어의 새로운 디자인 및 일반 모델의 가성비가 아이폰 구매를 촉진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2분기(올 1~3월) 매출 역시 13%~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유통 채널에 재고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직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상승했다가 1% 미만으로 상승 폭을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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