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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후폭풍’ 朴대통령, TK 8.3%p·PK 5.1%p 하락

김성곤 기자I 2016.06.23 11:07:40

朴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35.1% vs 부정평가 60.0%
여야 차기 주자 지지도, 반기문 23.7% vs 문재인 23.0% vs 안철수 11.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김해공항 확장 결정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영남권 지지율이 급락했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동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TK, PK, 경기·인천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6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3%p 내린 35.1%(매우 잘함 9.5%, 잘하는 편 25.6%)로 3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60.0%(매우 잘못함 38.1%, 잘못하는 편 21.9%)로 다시 6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0.6%p에서 24.9%로 4.3%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4.9%였다.

지지율 하락은 영남권 민심에 돌아선 데 따른 것. 주로 대구·경북(▼8.3%p)과 부산·경남·울산(▼5.1%p), 경기·인천(▼7.5%p)에서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21일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평가 결과 발표에서 입지 후보지였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가 탈락하고 기존의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정되면서 관련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9.5%(▼0.7%p), 더민주 29.0%(▼0.1%p), 국민의당 16.1%(▲0.1%p), 정의당 7.5%(▲0.7%p)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일간으로 정진석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이 있었던 20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31.3%를 기록했으나,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평가 결과 발표가 있었던 21일 29.4%로 내린 데 이어 22일에도 28.0%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더불어민주당은 큰 변화 없이 횡보했고, 국민의당 역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했다.

아울러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23.7%(▲1.3%p), 문재인 23.0%(▲1.1%p), 안철수 11.3%(▼1.0%p), 박원순 5.9%(▲0.1%p) 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나란히 반등하며 여전히 오차범위 내 선두 접전을 이어갔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의뢰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0%)와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8.7%, 스마트폰앱 56.7%, 자동응답 5.9%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18,137명 중 1,526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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