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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에서 금메달로…15살 최지운, 마지막 날 뒤집은 ‘금빛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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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3 14: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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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두 레이스서 1·2위
한국 요트 청소년 종목 12년 만에 정상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5세 요트 국가대표 최지운이 아시안게임 마지막 두 레이스에서 순위를 뒤집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지운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소년부 딩기에서 12차 레이스까지 최종 25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한국 요트가 아시안게임 청소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16세 이하 옵티미스트의 박성빈 이후 12년 만이다.

요트 최지운. 사진=대한체육회
요트 최지운. 사진=대한체육회
3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청소년 딩기 경기를 앞두고 한국 최지운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청소년 딩기 경기를 앞두고 한국 최지운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트는 매 레이스 순위에 따라 1위에 1점, 2위에 2점씩 벌점을 매긴다. 이를 합산해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우승한다. 이번 종목에서는 가장 부진했던 두 레이스의 점수를 최종 합산에서 제외했다.

중학교 3학년인 최지운은 대회 초반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차와 4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상위권을 지켰다. 하지만 2일 열린 8~10차 레이스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려 전체 4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날에는 바람마저 애를 태웠다. 3일 오전 바람이 충분히 불지 않아 경기가 지연됐다. 남은 두 레이스가 취소될 경우 순위를 뒤집을 기회도 사라질 수 있었다.

기다림 끝에 경기가 시작되자 최지운이 힘을 냈다. 11차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선두권과 격차를 좁혔다. 이어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도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최종 점수는 선두를 달리던 고 이안(싱가포르)과 같은 25점이었다. 금메달의 주인은 동점자 순위 결정 규정에 따라 갈렸다. 좋은 성적부터 차례로 비교한 결과, 높은 순위로 마친 레이스가 더 많았던 최지운이 1위를 차지했다.

고 이안은 은메달을, 27점을 기록한 청 데 빌모어 살가도 티아고(홍콩)는 동메달을 가져갔다. 최지운은 마지막 두 레이스에서 보여준 뒷심으로 한국 요트에 12년 만의 청소년 종목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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