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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xO 중 36%는 ‘기후변화’가 내년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급한 이슈라 답했다. 이는 ‘기술혁신’을 꼽은 응답자 비율과 같은 수치다. 한국 CxO의 66%는 앞으로 3년 내 기후변화가 기업 전략 및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했고, 55%는 기후변화에 따른 소비 패턴·선호도 변화가 이미 회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CxO 중 심각한 홍수 및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46%에 달한 가운데 71%는 기후변화에 대해 항상, 혹은 거의 항상 우려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우려와 인식은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한국 기업들의 59%가 기술 솔루션을 도입하고, 56%가 지속가능성 직무 채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54%는 기업 거버넌스 프로세스에 기후 리스크 모니터링 포함 등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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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CxO 45%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삼으려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혁신과 기술 투자가 지속가능성 활동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글로벌 CxO의 50%가 기후·환경 목표를 위해 기술 솔루션을 도입했고 42%는 2년 내 도입할 예정이라 답했다.
제니퍼 스테인먼(Jennifer Steinmann) 딜로이트 글로벌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리더는 “각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이 규제 준수, 위험 관리, 이해관계자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선제·총체적인 접근법이 사업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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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적 기업 그룹의 역할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제품 개발 등 2~3개 수준의 지속가능성 활동에 나서는 온건적 기업 그룹은 전체 응답자의 56%에 달하며, 딜로이트는 전체 조사 기업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온건적 기업 그룹이 기후 행동에 변곡점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온건적 기업 그룹은 두 가지 하위 그룹으로 분류된다. 한쪽은 녹색 경제에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공급망과 사회 등 광범위한 생태계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두 가지 접근법은 모두 중요하며, 4~5개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추진하는 선두 기업들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가지 접근법을 모두 활용해 포괄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니콜라 위어(Nicola Weir)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지속가능성·기후변화 리더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복잡한 ESG 규제 환경은 최고경영진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ESG 측면에서의 무대책에 따른 비용이 탈 탄소화 투자 비용보다 크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환경 피해로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고 수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으며 기업이 전략을 재고하고 있는 혼돈의 상황 속 이번 보고서가 최고경영진이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진 지속가능성 설문조사 보고서 2024’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