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매물폭탄…`15개월래 최저`에 갇힌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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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2.05 06:54:23

비트코인 장중 7만2000달러 붕괴 위기까지…반등 역부족
씨티 "온통 악재…7만달러 못 지키면 하락세 더욱 심화할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대규모 청산매물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제대로 반등도 시도하지 못한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7만2000달러대에서 등락만 반복하고 있다.

5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96%나 급락한 7만240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겨도 7% 이상 급락하며 212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대규모 매물 공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트코인이다. 장중 한때 7만2096달러까지 내려가며 7만2000대에 겨우 턱걸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약 12만6000달러의 사상 최고가 대비 현재 4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날 씨티그룹은 비트코인 7만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보고, 이 지점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 하락세는 더욱 심화하는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치가 하락하는 배경에는 여러 지정학적·경제적 난제를 비롯한 각종 악재가 있다. 가장 큰 요인은, 미국과 유럽 간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최근 위험자산(risk-on)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점이다. 갈등의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구상과, 최근 종료된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일부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된 점이 거론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면서 미국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커진 점, 미국 내에서 더 친(親)가상자산적 규제·입법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둔화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더 큰 비트코인 조정을 예상한 움직임에 따라 기관 자금 유출이 확대되면서 유동성이 얇아졌고, 이것이 가격에 부담을 줬다고 도이체방크는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고(高)레버리지 디지털자산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이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상당한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해당 ETF들은 1월에 30억달러 이상, 지난 12월 약 20억달러, 지난 11월 약 70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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