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3월 현재 서울의 가구당 자산 규모는 4억6568만원으로 전국 평균(3억3364만원)에 비해 1억3204만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평가액(3억2251억원)과 기타실물자산(1357만원)을 합친 가구당 평균 실물자산은 3억3609만원이었고, 저축액(7726만원)과 전·월세 보증금(5233만원)을 합친 금융자산은 1억2959만원이었다.
서울의 부동산 평가액 평균은 전국 평균(2억2627만원)보다 9624만원 높았다. 전월세 보증금도 전국평균(2335만원)보다 2898만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규모가 두 번째로 큰 지역은 가구 당 평균 3억8606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경기도였으며, 울산은 3억5305만원으로 자산규모가 세 번째로 컸다.
이밖에 △대구 2억9010만원 △경남 2억8436만원 △충남 2억8381만원 △충북 2억8157만원 △경북 2억8056만원 △대전 2억7927만원 △인천 2억6932만원 △제주 2억6312만원 △광주 2억6205만원 △부산 2억5353만원 △전북 2억3264만원 △강원 2억3084만원 △전남 2억672만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자산이 많은 만큼 부채 규모도 컸다. 서울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8785만원으로 전국 평균 부채(5994만원)보다 46%나 많았다. 서울 다음으로 경기도와 인천의 가구당 평균 부채가 각각 7859만, 5889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가구소득은 5637만원으로 전국 평균(4676만원)보다 961만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곳은 울산과 서울 단 두 곳 뿐이었다. 제주는 가구당 평균 소득 3817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