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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드 새 역사 강준이…7년 전 ‘영재발굴단’ 신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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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I 2026.09.28 08: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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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개 기술 구사한 ‘보드 신동’으로 소개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7년 전 “세계 1등 스케이터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한 소년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강준이 선수 얘기다.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강준이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는 모습(왼쪽)과 어린 시절 '영재발굴단'에 신동으로 소개된 모습(사진=연합뉴스/SBS 영재발굴단 영상 캡처)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강준이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는 모습(왼쪽)과 어린 시절 '영재발굴단'에 신동으로 소개된 모습(사진=연합뉴스/SBS 영재발굴단 영상 캡처)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스케이트보드 강국인 일본 선수들을 누르고 최종 합계 180.8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한국 선수가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경기는 계단이나 난간, 경사면 등을 활용해 각종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선수들은 45초 동안 코스를 누비며 여러 기술을 선보이는 ‘런’과 고난도 기술 하나를 겨루는 ‘트릭’을 각각 세 차례씩 치른다. 이 가운데 런과 트릭의 최고점 하나씩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강준이는 런 1차 시기에서 84.83점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차 시기에서는 경기 도중 넘어져 69.79점에 그쳤지만, 3차 시기에서 88.45점을 기록하며 런 세션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진 트릭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점수를 얻지 못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강준이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보드 위에 올랐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앞서 두 차례 실패한 고난도 기술을 다시 시도해 완벽하게 성공시켰고, 무려 92.4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준이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린 시절 그가 TV 프로그램에 ‘스케이트보드 신동’으로 소개된 이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SBS TV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강준이는 당시에도 무려 130여개의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구사하는 신동으로 소개됐다.

성인들도 어려워하는 고난도 기술을 능숙하게 소화하면서, 성인 선수들과 전문가들도 그의 실력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더 눈길을 끌었던 건 화려한 기술보다 그의 끈기였다.

강준이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위해 수없이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났다.

당시 그는 ‘넘어지면 아프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파요. 박은 데 또 박으면 어우…너무 아파요”라며 익살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묻자 “이제는 다 넘어졌으니까, 이제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긍정의 힘 아닐까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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