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 만에 전무 달았다.. 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누구?

노희준 기자I 2024.12.23 11:00:45

오리온그룹, 2025년 정기인사 단행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담철곤 오리온(271560)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담서원(사진)씨가 2년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사진=오리온)
23일 오리온그룹이 발표한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보면, 그는 오리온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전무로 승진했다.

담 전무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오너 2세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1989년생으로 뉴욕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사)을 공부한 뒤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2년간 근무한 뒤 2021년 오리온 경영관리파트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2023년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 전무는 올해 6월30일 기준으로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와 오리온 지분 1.2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오리온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회사는 일단 선을 그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을 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의 조화 속에 전문경영인 책임경영 체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성수 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 2024년 1월 중국 법인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래 간접영업체제 정착과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91년 오리온에 입사해 생산, 해외지원팀을 거쳐 2000년부터 중국 법인에서 근무 광저우 공장장, 베이징 랑방공장장, 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중국 사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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