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그리스 의회가 2개 개혁안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로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는 3차 구제금융을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인 2개 개혁안에 대해 표결에 부친 결과, 통과시켰다.
이날 상정된 개혁안은 그리스 은행으로 인한 유로존 리스크 확산을 줄이기 위해 은행 예금잔고를 10만유로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과 민사소송 절차를 간소화해 소송비용을 줄이는 사법개혁안이다. 개혁안을 놓고 전일 밤부터 시작된 토론은 이날 새벽 4시께 끝났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급진좌파연대인 시리자 내 반발에 부딪혔지만 친유럽 성향의 야당 덕에 법안은 무난하게 의회 문턱을 넘었다.
이번 2개 개혁안 통과로 그리스는 채권단이 요구한 전제조건을 모두 마무리, 본격적으로 850억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