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은 뉴욕주 출생으로 25년 전부터 지금까지 맨해튼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벤처사업을 하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아시아계 대선 주자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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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양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폰타스어드바이저스와 코어디시전애널리틱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오는 6월22일 민주당 예비선거에 나서는 후보 중 가장 높은 28%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뉴욕시 유권자 842명을 상대로 지난 1월 20~25일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38%다. 뉴욕시장 선거일은 올 11월2일이다.
지지율 17%로 2위를 차지한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보다 11%포인트나 앞선 수치였다. 이어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13%), 션 도노반 전 주택부 장관(8%), 마야 와일리 변호사(8%), 캐서린 가르시아 전 뉴욕시 청소국장(2%), 레이 맥과이어 전 씨티그룹 부회장(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양 후보의 강세는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초로 아시안 후보로 나서면서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친(親)비트코인 인사로 잘 알려졌다. 작년 초에는 대선 경선 출마 당시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을 내놓으며 “현재 각 주(州)별로 다른 가상자산 정책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미국 내 가상자산 활용에 대한 규칙과 규정을 통일함으로써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지, 또 이를 통해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몇몇 도시들이 비트코인 허브로서의 지위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친비트코인 주의자로 알려진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시장은 최근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시 차원에서 시 보유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