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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톤 가마가 덮쳤다”…사람 잡는 日 축제, 현직 부시장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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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I 2026.10.19 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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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마 메는 행렬 참여하다 숨져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일본의 전통 축제인 ‘마쓰리’에 참가한 현직 부시장이 무게 3톤에 달하는 대형 가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통축제 마쓰리의 모습(사진=JTBC 캡처)
전통축제 마쓰리의 모습(사진=JTBC 캡처)
18일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5분께 일본 에히메현 사이조시에서 열린 ‘사이조 마쓰리’에 참가한 나바에 아키히로 부시장이 축제용 가마인 ‘다이코다이(太鼓台)’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다이코다이는 일본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어깨에 짊어지고 끄는 대형 가마로, 소형 가마인 ‘미코시’보다 훨씬 무겁고 바퀴가 달려있다.

나바에 부시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시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7월 부시장에 취임한 지 약 3개월 만에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대형 가마 11대가 모여 이를 어깨에 메고 들어 올리는 ‘가키쿠라베’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나바에 부시장 역시 가마를 직접 메는 참가자 중 한 명이었다.

사고 당시 사용된 가마는 높이 약 5.5m, 무게 약 3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공연 도중 균형을 잃고 떨어진 가마가 나바에 부시장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조 마쓰리는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온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축제다.

풍년을 기원하고 수확에 감사하는 행사로, 참가자들이 화려하게 장식된 대형 가마를 메고 이동하거나 들어 올리는 공연이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전통축제를 진행하던 중 잇따라 인명사고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와 이즈미오쓰시에서는 대형 수레인 ‘단지리’가 잇따라 넘어지면서 남성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단지리 축제는 높이 약 4m, 무게 약 4톤에 달하는 대형 수레인 단지리를 여러 명이 줄을 잡고 빠르게 끌면서 좁은 길과 교차로를 통과하는 축제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급격하게 모퉁이를 도는 ‘야리마와시’ 공연이 축제의 최대 볼거리로 꼽히지만, 이 과정에서 수레가 넘어지거나 사람이 깔리는 사고 위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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