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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놀라던 한국 '여권 파워' 세계 11위서 39위로 추락

채나연 기자I 2025.04.07 09:29:29

노마드캐피탈리스트 ‘2025 여권 지수’ 발표
한국, 2020년 11위→ 2025년 39위
무비자 협정은 192개국으로 공동 3위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던 한국이 6년 사이 곤두박질치며 39위까지 밀려났다.

대한민국 여권.(사진=연합뉴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노마드캐피탈리스트가 발표한 ‘2025 여권 지수’에서 한국은 39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2위보다 7계단 하락한 것이다.

여권 지수는 세계 각국 시민권의 가치와 그 나라 국민이 여행국에서 받는 대우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평가 기준 항목은 총 다섯 가지로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 수(50%) ▲세금 정책(20%) ▲국제적 인식(10%) ▲이중 국적 취득 가능성(10%) ▲개인의 자유(10%) 등이다.

이번 평가는 국가 세무 당국, 세계 행복 보고서, 유엔 인간개발지수 등 20개 출처를 활용해 199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점수는 10점에서 50점 사이로 매겨졌는데, 비자 항목만 예외적으로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수로 표시됐다.

앞서 한국은 코로나 시기인 지난 2020년 11위에 올랐다. 2021년 12월 차세대 전자여권이 도입되며 2021년과 2022년 12위를 유지했지만 2023년부터 21위로 내려서며 낙폭이 커졌다.

2025년 평가 1위는 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스위스와 그리스는 공동 2위, 포르투갈은 4위를 기록했다. 몰타와 이탈리아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37위에 올랐다. 중국은 119위, 북한은 192위였다.

다만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 앤드 파트너스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 헨리 여권 지수’에서 한국은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다른 결과가 도출된 배경에는 헨리앤파트너스의 여권 지수가 무비자 협정 체결 현황 기준으로 분석한 반면, 노마드캐피탈리스트 지수는 조세 제도, 이중 국적 허용 여부, 개인의 자유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여권의 전반적인 가치를 평가한다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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