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해 직접 추도사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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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불의의 사고로 떠난 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안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이라며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난 한 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유상직 영암교회 담임목사는 로마서 12장 15절을 활용해 추도예배를 진행했다. 12장 15절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자들과 함께 울라’고 적혀있다.
대통령실 당국자는 “로마서를 인용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는게 중요한 때라는 내용의 추도예배 말씀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추도예배는 영암 교회 기존 성도들의 불편함 등을 고려해 정식 예배를 마친후에 교회 장로 17명과 대통령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당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 김대기 비서실장, 이태원 참사관련 주무 부처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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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배를 집전한 목사님 말씀처럼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우리 국민들의 마음 모으는 게 더 중요한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유가족들을 특정 장소로 초대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접촉할 계획인 지에 대해선 “잘 한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시민추모대회에는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불참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오늘은 이태원 1주기로 많은 국민들이 추도하고 애도하고 있어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가급적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