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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와 크레센트레이팅이 공동 발표한 GMTI 2025 보고서에서 필리핀이 비(非) 이슬람협력기구 국가 중 무슬림 친화적 관광지 8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인 2024년의 12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결과이다.
필리핀 관광부는 국가관광개발계획 2023~2028에 따라 관광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하며 할랄 및 무슬림 친화적 관광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왔다. 관광부는 할랄 인증 식음료 서비스 제공, 다양한 관광 시설에 대한 무슬림 친화 인증 제도, 관광 관계자 대상 무슬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무슬림 친화 관광 분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왔다. 또한, ‘살람: 할랄 관광 및 무역 엑스포’, ‘마르하바 보라카이(Marhaba Boracay)’와 같은 프로그램도 론칭한 바 있다. 특히, 보라카이에서 선보인 마르하바 보라카이는 무슬림 가족과 여행객을 위한 세계 최초의 무슬림 친화 전용 코브(cove)로 주목받았다.
필리핀 관광부와 메가월드 호텔 앤 리조트(Megaworld Hotels & Resorts)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13개 전 지점이 필리핀 최초로 ‘100% 무슬림 친화 숙박시설’ 인증을 받았다. 메가월드 호텔 앤 리조트는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할랄 인 트래블 어워즈’에서 ‘올해의 무슬림 친화 호텔 체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GMTI 2025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메가월드 호텔은 무슬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시설을 도입했다”며 “객실 내 키블라 방향 표시, 기도 매트, 인근 모스크 안내, 할랄 인증 조식 메뉴 등 무슬림 고객의 종교적·문화적 필요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관광부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Cristina Garcia Frasco) 장관은 이번 순위 상승에 대해 “필리핀은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포용과 다양성을 지향하며, 따뜻한 환대, 풍부한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나라로서, 무슬림 친화적 관광 개발은 관광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며 “할랄 및 무슬림 친화적 관광을 추진함으로써, 전 세계 무슬림 여행객 유치의 기회를 넓히고, 관광 산업의 시장을 확대하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와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