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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위해"…尹, 당내 압박에 결국 '탈당 선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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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5.05.17 10:08:27

SNS 통해 "자유·주권수호 위해 백의종군할 것"
"대선, 자유 민주주의 붕괴 존속·붕괴의 갈림길"
반탄파 향해 "김문수에 힘 모으고 투표 해달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세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탈당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과 관련해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며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특히 탄핵소추 이후 탄핵반대 투쟁을 했던 인사들을 향해 “지난 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고 확인했다”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돼 주시기 바란다”며 “그것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자유와 번영을 물려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며 “거듭 거듭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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