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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제품 가격 인상…관세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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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5.05.22 07:27:33

100달러 이상 제품 가격 2~10달러 인상
6년만에 아마존 직접 판매도 재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나이키가 신발과 의류 등의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나이키 매장. (사진=AFP)
미 CNBC는 21일(현지시간) 나이키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2달러에서 10달러(약 2700~1만3700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신학기를 앞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아동용 제품과 100달러 미만(약 13만7000원)인 상품 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나이키는 가격대별로는 100~150달러 구간의 신발은 5달러, 150달러(약 20만원) 초과 신발의 가격을 10달러를 인상할 예정이다. 다만 나이키의 인기 운동화 에어포스 1의 가격은 기존 가격인 155달러를 유지할 계획이다. 나이키 관계자는 “이 제품은 직장에서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착화감이 편하고 접근성도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던 브랜드의 의류와 액세서리는 가격이 오르지 않지만, 조던 운동화는 인상 대상에 포함된다. 나이키는 “비즈니스 전반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시즌 계획의 일환으로 가격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관세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나이키는 다음달 6년 만에 아마존에서 제품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나이키 제품은 독립 판매자들에 의해 유통되고 있으며, 나이키는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나이키는 2019년까지 2년동안 아마존에서의 직접 판매를 중단하고 자사 웹사이트와 매장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독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푸마도 이달 초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제품 출하량을 줄였으며, 관세 영향을 이유로 미국 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나이키의 가격 인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유통업체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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