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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후보는 아이를 낳으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 입학 시기에 맞춰 총 1억원 나눠서 주겠다는 출산 장려 공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 인천과 경기 시흥·안산·군포 유세에서 해당 공약을 언급하며 “처음에는 아이 낳자마자 1억원씩 통장에 입금시켜 주려고 그랬는데 그러면 혹시 엄마가 그걸 가지고 다른데 어디 뭐 주식에 넣었다가 다 털어먹고 이러면 애 못 키우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한꺼번에 주는 건 문제가 있다. 그래서 학교에 들어갈 때마다 조금 나눠가지고 1억원을 주는 게 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여성의 경제활동 능력을 부정하는 여성 비하 발언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엄마들한테 아이 하나 낳으면 1억 원씩 줄 생각’이라며 출산지원금을 여성에게 주는 것처럼 설명한 것도 부부 공동의 책임인 육아를 오롯이 여성의 몫으로 여기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만들어갈 출산정책, 육아정책, 여성정책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 민주주의처럼 여성의 삶도 60~70년대로 후퇴시킬 작정이느냐”고 일격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주식에 넣었다가 다 들어먹고’라는 말로 여성의 경제 활동 능력을 부정하는 것도 어처구니없다. 여성들은 집에서 애나보고 밥이나 지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느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여성 유권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입만 열면 여성을 비하하는 김문수 후보에게 여성 유권자들의 분노가 쌓이고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