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추석을 맞아 물가 안정을 위해 약 20개 식품기업과 함께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4700여개 가공식품을 최대 64% 할인하면서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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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주요 식품사들이 예고했던 가격 인상도 10월부터 본격 반영된다. 해태제과는 오예스·홈런볼·포키·고향만두 등 25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다. 인상 제품은 10월 1일부터 거래처별 재고 물량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품목별로는 스낵·초콜릿류가 평균 9.8%, 비스킷류 9.4%, 캔디류 10.0%, 고향만두가 7.8% 오른다.
주요 제품별로 보면 허니버터칩 60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오르고, 홈런볼 46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된다. 오예스 360g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포키 46g은 19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른다. 자유시간 36g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인상된다. 일부 제품은 가격 대신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웅진식품도 10월 1일부터 아침햇살·초록매실·하늘보리·자연은 등 20여개 품목 가격을 평균 7% 올린다. 편의점 판매가 기준 아침햇살과 초록매실 500㎖는 2350원에서 2500원으로 6% 인상되고, 유기농 하늘보리와 카무트 현미차 500㎖는 2500원에서 2600원으로 오른다.
제과에 이어 음료업체까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10월 식품업계의 가격 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추석을 앞두고 인상 시점을 늦췄던 업체들이 명절 이후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리면서 가공식품 전반으로 가격 조정이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식품업체들은 원재료 가격과 환율, 물류비 등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들고 있다. 그동안 비용 상승분을 내부적으로 흡수하거나 인상 시점을 늦춰왔지만 누적된 원가 부담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추석 이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명절 할인’ 뒤에 가려졌던 물가 부담이 고스란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기에 국제유가와 원재료 가격, 환율 등 비용 변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미 가격 인상을 결정한 업체 외에 추가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