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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임 군은 이번 수능에서 1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임 군이 서울 강남에서 대부분 학창시절을 보낸 만큼 강남 학부모 단체 카카오톡 등지에선 임 군의 이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박선영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이 사장의 아들이 난리”라며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보름 가까이 이부진이 키워드”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임 군이 올해 수능에서 1문제 틀렸다는 사실을 전하며 “요즘 쫌 산다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쓰는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럼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이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도 순수 국내파”라며 “국내 엄마들 자부심을 갖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뜻을 나타냈다.
임 군은 서울 강남구 휘문중·고교를 다니며 전교 최상위권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과로 진로를 잡았으나 결국 문과의 길을 택했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자녀들이 국제학교 진학이나 해외 유학을 택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임 군이 국내에서 교과 과정을 밟았다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받아들여진다.
임 군이 내년 서울대 26학번으로 입학하면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회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39년 차 후배가 될 예정이다.
그간 이 사장은 임 군의 교육을 위해 2018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8학군’인 강남구 대치동으로 주소를 옮겼다가 임 군이 수능 시험을 치른 뒤 다시 이태원동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바 있다. 임 군의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며 삼성가가 모여 사는 곳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의 새 주소지는 삼성리움미술관 인근으로,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비롯해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일가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