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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 20분께 광명시의 한 길거리에서 마주친 B양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며 “같이 우리 집으로 가자”고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0m가량 A씨를 따라가던 B양은 인근 지역아동센터로 도망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급사항 매뉴얼 중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0)’를 발령, A씨를 같은 날 오후 5시15분께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및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행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