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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검이 카메라 들고 와 인권 침해 했다”는 변명에 대해서도 “애초에 더워서 수의를 안 입었다고 치자. 그래도 특검이 공무로 체포영장을 들고 들어와 고지할 때는 수의를 입을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태초에 인간은 나체 생활을 했으나 몰래 선악과를 따 먹은 후 수치심을 가지게 돼 옷으로 알몸을 가리게 됐단다. 옷은 수치심을 가진 인간이 예의를 차리는 용도다. 그런데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고 바닥에 드러누워 영장 집행을 거부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권 즉 인권을 스스로 던져버린 경우 인권 침해가 끼어 들 여지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윤리를 저버린 패륜의 극치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추 의원은 “5년 전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 청구 당시 반발하며 손준성 이하 검사들이 줄줄이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었다”며 “검찰의 명예를 위해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 그때 그 검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영장 집행을 가장 저급한 방법으로 거부하고 내란을 저지르고도 한 오라기의 양심줄도 보이지 않는 패륜의 극치를 보고 있지만 말고 집단 맹성을 촉구한다”고 ‘윤석열 사단’ 검사들의 행태 역시 비판했다.
끝으로 추 의원은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가 추석 전 검찰개혁을 해내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서도 “믿는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9시 경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은 잇단 소환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그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입고 있던 수의(囚衣)를 죄다 벗고 런닝과 팬티 바람으로 드러누워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추태를 부렸다.
이에 특검보 등이 20~30분 간격으로 총 4회에 걸쳐 영장 집행에 응할 것을 촉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특검팀은 안전상의 이유로 일단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특검팀이 떠난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수의를 챙겨 입으며 변호인을 접견하는 상식 밖의 행태를 보여 여론의 공분을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