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민주, '安 불출마 종용 의혹'에 대대적 공세 예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인경 기자I 2012.09.07 11:30:44

''새누리당 공작정치를 위한 MB 정권 불법사찰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7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인사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대선 불출마 종용 의혹에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공작정치를 위한 이명박 정권 불법사찰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위원장에 우윤근 의원, 간사에는 송호창 의원을 임명하고, 위원은 위원장과 간사가 협의해 구성하기로 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유신의 망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모든 의혹의 실체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가 정준길 공보위원을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꼬리자르기를 했다”며 “그렇다면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혹시 자신을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강기정 최고위원도 “박 후보 대통령 만들기로 출발하고 있으며 책임은 박 후보에게 있다”며 “공천장사도 선거 범죄도 늘 꼬리자르기식으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20~30년 전 독재와 공포, 쿠데타로 잡은 박정희 정권의 전근대성이 지금 대한민국에 다시 회귀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고 거들었다.

우상호 최고위원도 “박 후보의 선관위 인사가 관련된 일인만큼 박 후보가 직접 진상 규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또 새누리당에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 합의를 요구했다. 전날 안 원장 측의 기자회견에 참여하기도 한 송호창 의원은 “공적인 위치에서는 민주당 민간인 불법사찰 진상규명특위 위원으로 참석했다”며 “국회 차원에서, 민주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 특위가 위원장, 간사만 선임한 상태에 구체적 활동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특위가 진상 문제 해결하도록 여야 새누리당이 빨리 합의에 응해줘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안 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최고위원은 “제가 아는 한 안 원장은 뇌물이나 외도와 같은 낱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런 식의 협박은 오히려 안 원장의 진가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안철수 대선불출마 협박

- 김두관 “안철수 불출마 종용? 사실이면 박근혜 사과해야” - 민주, 安 불출마종용 의혹 관련 진상조사위 구성 - 박근혜, 안철수 불출마 협박?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 아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