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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삼다 제주’에는 생명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활력과 소득이 넘쳐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흐를 것”이라며 “새로운 ‘삼무 제주’에는 대립이 사라지고 파괴가 없어지고,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의원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 제주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4·3진상규명운동을 했다. 이후 `제주 을` 지역구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오 의원은 30년간 제주에서 일한 `일꾼`임을 강조하며 “오로지 제주인을 위해 일해 달라는 도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새로운 ‘도민정부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제주도민과 함께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과 15분 도시 도전 등 제주 미래를 완전 바꿔 나가겠다”며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소경제·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20곳 유치·육성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15분 도시 제주 △애기구덕에서 무덤까지 행복한 곳 등을 약속했다.
오 의원은 또 “제왕적 도지사를 끝내겠다. 도민들이 자주권을 갖도록 돌려놓겠다”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기 위해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태환경 파괴로 부을 얻는 시대를 끝내겠다. 곶자왈과 지하수를 확실히 지켜내고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전면 도입해 자연의 가치를 더욱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강력범죄 1위, 비만율 1위, 자동차 수 1위 등 ‘불명예스러운 삼다(三多)’를 없애 불안과 위험이 줄어든 제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3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독한 광풍 속에서도 우리 도민들은 콩 한 방울까지 나누며 위기를 극복했다”며 “오영훈에게 소임을 맡겨달라. 제주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