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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차량의 운전자 역시 사망했는데요.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터널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이 운전자는 잘못된 진입로로 들어와 사고 지점인 터널까지 약 4㎞ 구간을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역주행을 목격한 이의 신고가 있었지만 시간상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역주행 운전자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수색부사관 A하사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하사가 동창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것 같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고 운전자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자정쯤엔 119 구급차량 안에서 한 30대 남성이 자신을 치료해주던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인천 서구청 인근에서 입술부위를 다친 채 구급차에 실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개된 구급차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팔과 다리를 휘두르면서 구급대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요. 구급대원은 안경이 파손되는 등 상처를 입었고,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직업군인으로,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응급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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