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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돌로 때리고 도주…휴가 중이던 군인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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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10.19 05: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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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남자 좀 잡아주세요" 외침에 곧바로 추격
경찰, 범인 검거 도운 육군 중사에 표창·포상금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돌로 때리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휴가 중이던 육군 부사관이 붙잡았다.

지난 18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육군 21사단 66여단 소속 민경현(24) 중사는 지난 5일 오전 1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도주하던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당시 고향인 용인에서 휴가를 보내던 민 중사는 친구들과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도와주세요. 저 남자 좀 잡아주세요”라는 외침을 들었다.

민 중사는 달아나는 A씨를 쫓아가 약 20m 떨어진 곳에서 붙잡았다. 이후 A씨의 뒤에서 양팔과 몸을 감싸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주변에 112 신고를 요청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전화 통화를 하며 귀가하던 20대 여성 B씨를 돌로 때린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A씨는 붙잡힌 뒤에도 욕설을 하며 저항했지만 민 중사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B씨는 머리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붙잡은 사람이 일반 시민인 줄 알았다가 현역 군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민 중사에게는 경찰서장 표창장과 검거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여러 전과가 있었으며 범행 당시 벌금 미납 등으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지난 15일 송치했다.

2021년 11월 임관해 강원 양구에서 복무 중인 민 중사는 “군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물론이고 살아가는 동안에도 국가와 국민이 위협에 처했을 때 바로 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언제든 나설 수 있도록 체력과 용기를 갖추고 준비된 자세를 유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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