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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①] ‘두 번째 한국 감독직 도전’ 포옛 “한국만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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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7.27 05: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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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령탑 희망' 포엣, 화상 인터뷰 통해 의지 전해
월드컵 이후 상황 보며 지원 의사 굳혀
재도전 배경에는 "전북에서의 시간으로 韓과 사랑에 빠졌다"
축구협회에 지원 의사 전해... 사단 구성 돌입
"신뢰 회복·위닝 멘털리티 이식·잠재력 개화 목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전에는 다양한 선택지를 염두에 뒀어요.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벌어지는 일을 봤고, 지금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유일합니다.”

거스 포옛 감독이 26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이 26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은 26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직을 희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선덜랜드(이상 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그리스 대표팀 등을 거친 포옛 감독은 2025년 전북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땅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직전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겪었던 전북을 리그와 코리아컵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5월 알칼리즈(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에서 물러난 포옛 감독은 “언제나 그렇듯 축구를 보고 분석하며 지내고 있다”며 “다음 도전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포옛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이후 새 수장을 찾는 한국 대표팀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전북에서의 성과를 아는 축구 팬들도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은 “한국 팬들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언제나 중요하다”며 “일부 언론에서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연락이 오는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건 한국으로 돌아갈 의지와 기대가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2년 전 포옛 감독과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인연을 맺을 기회는 있었다. 당시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올라 면접까지 봤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졌으나 포옛 감독은 다시 한국 감독직을 원한다. 그는 상처였을 수 있던 한국 감독직에 왜 다시 도전하느냐는 물음에 “한국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울러 “전북에서 보낸 1년은 지도자 인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했고, 손에 꼽을 만한 한 해였다”며 “그렇기에 의심의 여지 없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대표팀을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월드컵 이후 느낀 건 △팬들의 신뢰 회복 △위닝 멘털리티 이식 △한국 선수들의 잠재력”이라며 “직전 시즌 강등권까지 처졌던 전북을 우승 팀으로 만들었고, 구단 창단 첫 매진, 최단기간 홈 관중 30만 명 돌파 등으로 증명했다. 또 강상윤 등 어린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장시켰다”고 자신의 성과를 나열했다.

강등권에 처져 승강 PO까지 겪었던 전북과 현재 한국은 비슷한 상황이기도 하다. 포옛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의욕도 넘치지만 공격을 마무리하는 능력은 더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선수들과 교감을 통해 성향을 파악해서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을 활용해 다른 팀과 협상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도 고개를 저었다. 포옛 감독 측은 이미 대한축구협회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감독직 지원 의사를 전했다. 또 함께할 사단을 꾸리는 작업에 돌입했다.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은 아주 매력적인 자리기에 당연히 많은 지도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제 감독직 지원 상황에 대해서는 많은 말을 할 순 없지만 한국인 코치까지 비중 있게 함께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축구협회는 9~11월까지 이어지는 A매치 6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밝혔다. 이후 정식 감독을 선임해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선다고 전했다.

포옛 감독은 “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저는 그저 대표팀이 발전하고 승리할 수 있게 돕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기회가 오면 1월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②韓 진단한 포옛 “신뢰 회복·위닝 멘털리티·신구 조화 목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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