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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달러로 반토막 될 것”…섬뜩한 폭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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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5.12.16 06:59:52

장중 8만6000달러 붕괴에 급락 전망 대두
“나머지는 주변부, 결국 승자는 금과 달러”
“정당한 추세 전망 아냐, 폭락 안 돼” 반론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비트코인이 장중 8만6000달러선까지 붕괴되면서 비트코인 폭락 경고등이 켜졌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매크로 애널리스트 루크 그로멘(Luke Gromen)은 팟캐스트(Risk Reversal)에 최근 출연해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전까지 그로멘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핵심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평가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금과 특정 주식 시장 섹터가 더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 됐다고 판단을 바꿨다.

앞서 뉴욕 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49포인트(0.09%) 내린 4만841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90포인트(0.16%) 밀린 6816.51,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6포인트(0.59%) 하락한 2만3057.41에 장을 마쳤다.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회의감이 계속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비트코인은 장중에 8만60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이후 16일 7시 현재 8만6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10월 시세(약 12만6000달러)보다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관련해 그로멘은 “결국 승자는 금과 달러뿐”이라며 “나머지 자산들은 모두 주변부로 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돌아선 이유는 세 가지 요인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 대비 새로운 고점을 만들지 못한 점 △비트코인의 중요 이동평균선이 붕괴된 점 △양자컴퓨터가 암호화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요소들이 단기적으로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을 크게 악화시켰다”며 “비트코인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16일 새벽 8만6000달러선이 붕괴했다. (사진=코인마켓캡)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Sina BI Report’라는 필명을 쓰는 한 전문가는 “깊이 있게 검토된 주장이라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 대비 약세나 이동평균선 이탈은 하락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는 정당한 추세 전환 예측이라기보다는 하락 중 매도를 정당화하는 신호에 가깝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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