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올 여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경남이 하루 아침에 물바다가 됐다.
사진=SNS
특히 거제시는 광복절 연휴 3일간 800㎜ 넘는 비가 퍼부었고,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에만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 42분께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인근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아파트 1층을 덮쳐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주민 2명이 경찰과 소방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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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거제시 곳곳에서 도로가 잠기고 주택이 침수되면서 구조를 요청하는 119 신고가 쇄도했고, 전 시민에게 안전 지역으로 긴급히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잇따라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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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도 주민들이 촬영한 심각한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차된 차들이 바퀴 위까지 차오른 빗물에 뒤엉켜 떠내려가는가 하면 하수도 물이 역류하면서 건물 2층 높이에 물기둥이 솟구치는 등의 장면이 담겼다.
경사진 도로가 무너지면서 흙탕물이 강처럼 흐르고 산사태로 아예 도로의 흔적이 없어진 곳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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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부모님이 거제에 사셔서 전화 드렸더니 70 평상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건 처음 보셨다고 한다”, “이 시간 거제, 전쟁터가 따로 없다”, “거제 올스톱이다. 거의 모든 도로가 토사에 휩쓸려서 복구 중이고 식당들 거의 대부분 문을 안 열었다”, “회사 지하 주차장 침수됐다고 직장 동료들 카톡 오고 시내 도로도 유실되고 난리다”, “높은 지대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찰 정도면 비가 얼마나 왔다는 건지”라는 등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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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오전 통영, 거제를 비롯한 경남 남해안 지역에 많게는 80㎜ 이상의 비가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