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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꼭 돌아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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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7.05 11:39: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청문회가 아니더라도 돌아오셔야 된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미국으로 떠난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해설위원은 5일 YTN ‘뉴스와이드’에서 “홍 전 감독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미국 간 걸 뭐라고 하는 건 좀 그렇다. 하지만 돌아와야 한다. 그게 바로 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만약에 청문회를 포함해서 뭔가 회피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잘못 했을 때 진심으로 사과하면 화는 좀 나지만 그래도 이번엔 그렇게 하자라는 게 있지만 거짓말을 하거나 도망치면 국민 여론이 더욱 끓는 현상이 많이 있었다. 실제로 (한 유명인사가) 병역 문제 때문에 (외국에) 나갔다가 안 들어오는 바람에 지금까지 못 돌아오는 일도 있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해설위원은 “홍 전 감독은 월드컵만 놓고 보자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 축구를 이렇게까지 무너뜨린 사람은 더 넓게, 혹은 축구협회라는 공간에 있는 거다. 홍 전 감독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홍 전 감독이 자꾸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모든 화살이 결과적으로 홍 전 감독에게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다른 데 있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라도 당당히 이야기할 건 하고 문제가 있었던 건 설명하는 게 맞다”고 했다.

홍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직후 현지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입국했다.

사퇴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입장만 밝힌 홍 전 감독은 한국에 들어와서도 전술 문제 등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에 대해 신문선 축구 해설위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에서 “매를 벌었다”고 비판했다.

신 해설위원은 “스포츠라는 건 하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데, 누가 보더라도 국민적 시각에서 최선을 다 안 했다. 그리고 역대 월드컵 대표팀 중 최상의 멤버인데 기대했던 경기를 하지 못했으면 감독으로서 패인에 대해서 국민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얘기하고 끝내는 게 맞다”며 “그런 과정 없이 이렇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보는 게 매를 더 번 것”이라고 말했다.

그 가운데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하며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홍 전 감독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그의 청문회 참석은 불투명한 상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홍 전 감독은 국민에게 월드컵 결과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미국으로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이번 월드컵 성적에 대해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며,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참석 여부는) 모르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관련 원인과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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