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 진입 엄격해야…코스닥 신뢰 더 쌓여야"[만났습니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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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나 기자I 2026.02.02 05:00:05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형주 쏠림은 당연한 선택…시장 신뢰 회복 과정”
“좀비기업 진입·퇴출 엄격하고 일관된 기준 필요"
“산업정책도 중요...성장기업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코스닥 지수가 4년여 만에 10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코스피 시장 열기와 비교하면 체감 수준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코스피 시장의 온기가 코스닥 시장까지 확산되기 위해서는 신뢰가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코스닥 시장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 건전성을 위한 자정 노력과 성장 기업의 지속적 유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아직은 완전히 신뢰받는 시장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주로 집중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보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지배 구조가 명확하며 예측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오기형 코스피5000특위위원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그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핵심 조건으로 ‘신뢰 회복’을 꼽았다. 오 위원장은 “투자자들이 신뢰가 쌓이고 여유가 생기고 분별력이 생기면 코스닥 시장에서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양극화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스닥 시장 내부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2700개 기업이 상장돼 있는데 이 중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900여개가 된다”면서 “이 기업들까지 포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좀비기업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하고 일관된 진입·퇴출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코스닥 시장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 기업을 공급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단순히 상장 기업 수를 늘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기술력과 사업 모델, 중장기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 위원장은 “지난해 말 통과한 예산안에 연구개발(R&D) 분야 예산을 확대했다”면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기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이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역동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코스닥 시장을 키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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