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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호재…강봉리튬, 3개 분기 사상 최고 실적 랠리

유준하 기자I 2022.04.02 13:13:00

[주목!e해외주식]
올해 2월 누적 잠정 실적 발표, 순이익 300%대 증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 강봉리튬이 지난해 4분기를 포함,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리튬 원자재 사업 부문의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봉리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1억1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27억6000만위안으로 297% 증가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이던스 중상단에 부합하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짚었다.

이어 “동기간 보유 중인 리튬 광산 업체 ‘Pilbara’의 주식 평가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4분기 경상 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175%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고 순이익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비경상 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14억8000만위안으로 전분기 기저가 높았음에도 직전 분기 대비 150%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 연구원은 “동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현물가를 반영해 절반이 넘는 수산화리튬 장기 수주의 가격을 고객사와 재협상하며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고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스포듀민 가격이 전분기 대비 117% 급등하며 원가 상승 압력이 있었으나 기존 재고 활용으로 수익성 둔화를 방어했다는 평가와 함께 동사는 이례적으로 올해 2월 누적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백 연구원은 “2월 잠정 누적 매출액은 36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으며 잠정 순이익은 14억위안으로 300% 증가했고 비경상손실을 제외한 잠정 순이익은 18억위안으로 10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Pilbara 주가의 15% 하락으로 인한 금융자산 평가 손실로 인해 비경상손실 4억위안이 나타나는 등 지난해 Pilbara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비경상 이익 증가로 순이익 고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지난해와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Pilbara 주가는 3월에 회복세를 시현하며 올 1분기 주가 수익률 마이너스 0.31%로 마무리되면서 금융자산 평가손실로 인한 순이익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 2월 누적 비경상 손실을 제외한 잠정 순이익은 이미 2개월 실적만으로도 사상 분기 최고치를 넘어섰으며 리튬 사업부문의 가파른 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와 판매량 증가의 동반 수혜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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