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실장은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대선 판세에 대해 “맨 처음에 선거 전략을 얘기하면서 하루에 김 후보 지지율을 1%포인트씩 올리겠다고 했다”며 “예상한 대로 김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변수도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지금처럼 45~46%대로 묶어두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반(反) 이재명 단일화의 당위를 강조했다. 그는 “두 후보가 합쳤을 때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계산이나, 양보하지 못해서 단일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두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혹독한 역사적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전략적으로 여러 얘기를 하고 있지만 미래를 보면, 조금만 넓게 생각하면 단일화를 안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에게 끊임없이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나 이준석 후보는 아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김문수 삶 자체가 정치적 자산”
장 실장은 이번 대선 구도를 “진짜와 가짜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며 “김 후보는 삶 자체가 정의를 위해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위해서 살아온 삶이고 이재명 후보는 모든 것을 사사로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살아온 삶”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가지고 있는 살아온 삶의 궤적 자체가 정치적 자산”이라며 “휘발성이 있는 포퓰리즘 공약과 달리 이것은 한 번 유권자의 마음에 자리 잡으면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유권자가 김 후보의 가치를 알아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김 후보의 치적을 언급하며 “김 후보가 수도권의 새로운 틀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심장을 설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때부터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운 장 실장은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실장을 맡았다. 매일 선거 판세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캠프 내 핵심 중 핵심이다. 장 실장은 의외로 이번 대선 승부처로 영남을 꼽았다. 그는 “지금 영남 지역엔 후보가 안 보인다. 유권자가 입은 상처 때문이다”며 “그분들의 상처를 씻어내고 하나로 모으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결단하는 순간 우리는 계엄과 탄핵에서 나와서, 현재에서 미래로 가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선택은 자연인으로서의 선택으로 남겨두고 우리는 뚜벅뚜벅 미래로 나아가면 된다”고 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화합에 관해선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끼리 서로 서운해하고 갈등하다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되겠느냐”며 “그 혹독한 평가를 면하려면 우리끼리 쳐놓은 이 그물을 빨리 걷어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흩어진 보수…민주比 지지율 반토막에도 ''대책은 無''[국회기자24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6/PS2506140024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