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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하고 출동 20여 분 만에 연소 확대를 저지한 뒤 질식소화포를 덮어 오전 8시 4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벤츠 전기차와 주변 차량 등 3대를 태운 뒤 약 2시간 12분 만인 오전 10시 16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관리사무소 직원 A씨(50대)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 수십 명이 한때 긴급 대피하는 등 아침 시간대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가 신속하게 이뤄져 초기 진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큰 피해로 번지기 전 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방대원들은 불이 난 차량을 지상으로 옮겨 열기를 식히는 등 2차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전기차는 화재 당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불이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인지, 전선이나 충전기 등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