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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부 학생회를 중심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수업 불참을 강요하거나 수업거부결의서 작성을 유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복귀 의대생 명단 공개, 수업 불참 강요, 인터넷 커뮤니티 상 명예훼손 등 ‘집단적 조리돌림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 민감성 등을 고려해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및 공공범죄수사대 등에 배당해 신속하게 수사하고, 수사과정에 특정 단체 또는 세력의 조직적인 행위가 확인되거나 불법행위를 지시한 배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등교 거부 중인 의대생 10명 중 6명은 수업에 다시 복귀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29개교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한 수업 복귀 찬성 여부 설문조사 결과, 조사가 완료된 24개교의 전체 조사 대상 1만1889명 중 56.7%에 해당하는 6742명이 ‘복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7673명만 놓고 보면 복귀 찬성 비율은 87.9%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수업 복귀를 희망한다고 답변한 셈이다.
학년별로는 예과 2학년생과 본과 3학년생의 복귀 찬성률이 각각 51.1%로 가장 높았으며, 본과 2학년생(49.4%), 예과 1학년생 중 신입생(49.3%)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