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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변호사는 김 여사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을 동시에 변호하고 있다.
김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8월 7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지난 12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특검은 같은 달 29일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김 여사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가 담당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24일 김 여사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 가운데 구속 후 김 여사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김 여사는 검은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흰색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들어섰다. 머리는 뒤로 묶었고,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4398번’이 적힌 배지가 달렸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067990)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또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합계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있다.
한편 특검팀은 연휴인 이날도 김 여사와 통일교 유착 관계 수사를 위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통일교 로비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한 총재의 신병을 확보했다. 한 총재는 구속에 반발하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1일 ‘청구의 이유가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넨 데 관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건네며 교단의 현안을 청탁하도록 배후에서 지시했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해당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교단의 자금을 활용하도록 했다는 업무상 횡령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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