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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D-1'…쟁점 한 가지 두고 사측 '고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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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6.05.20 01:28:47

20일 오전 10시 3차 사후조정 회의 재개
중노위 조정안 제시…중재안 중 선택해야
"사측, 3차 회의까지 입장 정해서 오기로"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막바지 담판에 돌입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며 20일 오전 3차 사후조정 회의를 이어간다. 자정을 넘겨 15시간째 회의를 진행했지만 한 가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안도 노사에 제시했는데, 이날 오전까지 사측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해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왼쪽부터),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한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최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중노위는 “19일 오전 10시부터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를 개최했다”며 “회의 진행 중 일자가 20일로 변경되어 차수를 변경해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오전 12시 30분 정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회된 3차 회의는 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정을 넘겨 회의가 이어진 건 한 가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가지 쟁점에서 노사 의견이 일치가 안되고 있다”며 “대부분 의견이 정리됐는데 하나가 정리가 안돼서 사용자 측이 최종적으로 입장 정리해서 내일 10시에 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사측에서 중노위의 중재안을 수용할지, 거부할지 등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노위는 자율 타결을 유도하기 위해 노사에 제안한 대안 말고도 조정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조정안이 제시됐는지 묻는 말에 “냈다”며 “자율 타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사가 합의를 할지, 조정안으로 갈지는 내일 결정한다”며 “(조합원 투표 일정을 고려해) 시나리오를 다 만들어놨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20일 오전에는 3차 회의를 끝낸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위원장과 노조 측은 모두 중노위 회의장에서 밤을 새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노조는 (오늘 오전 10시) 사후조정 회의에 임하기 위해 중노위에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실에서 밤을 새울 것인지 묻는 말에 “네”라고 한 뒤 회의실로 들어갔다.

회의는 당초 전날 오후 7시 종료 예정이었지만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해 14시간째 이어졌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벌어질 경우 피해액을 10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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