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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일본으로 북상 중…기상청 '예의주시'

김민정 기자I 2024.08.23 05:57:38

폭염·열대야 9월초까지 이어진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0호 태풍 ‘산산’의 새 이동 경로가 발표된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산산’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의 이날 오전 3시 괌 북서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중심 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86km이며 강풍반경은 250km다.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는 태풍 ‘산산’은 2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90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에는 태풍 강도 ‘강’ 수준으로 세력을 키워 일본 오사카 남쪽 약 5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최대풍속은 초속 144㎞, 강풍반경은 340㎞까지 세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상 국내 영향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렇지만 태풍 특성상 변동성이 심한 만큼 국내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

태풍이 북상하고 있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30~34도로 평년보다 2~3도가량 각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도 33~35도로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처럼 무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는 이유는 고기압 영향 때문이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형성된 따뜻한 티베트고기압이 23일 이후 한반도에 접근하며 고온 건조한 공기가 국내 상공에 내려앉을 예정이다.

9월 첫날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달하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게 기상청 전망이다.

한편 10호 태풍 ‘산산’의 명칭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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