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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타요의 저작권료와 상품권료로 받은 금액은 지난 4년간 8억1000만원에 달한다.
타요는 서울의 지선·간선·광역·마을버스 등을 의인화한 캐릭터다. 2008년 당시 시의 교통정책과에서 서울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친근감을 높이고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교육을 위해 5억원을 투입해 제작했다.
시는 단순히 캐릭터 제작에 그치지 않고 EBS와 ‘뽀로로’를 제작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꼬마버스 타요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했다. 타요 캐릭터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이를 EBS를 통해 방영하기 위해서다. 지자체 최초의 시도였다.
타요는 2010년 하반기부터 EBS에서 방영을 시작해 52편이 방송 전파를 탔다. 방영과 동시에 타요는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뽀로로’의 뒤를 잇는 캐릭터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엔 시즌3까지 만들어져 영국의 ‘토마스 기차’처럼 장수 캐릭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냬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선보인 ‘타요버스’는 지방에서 타요버스를 타기 위해 상경하는 어린이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시는 당초 4대였던 타요버스를 100대로 증차해 어린이날까지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타요 버스를 통한 홍보 효과 외에도 50년간 보장받는 저작권 덕분에 타요를 통한 세입은 앞으로 최소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 정책을 홍보하고 세수 확대에도 도움이 될 또 다른 캐릭터 제작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