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청와대 전 대변인과 함께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책임 있는 정치인들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와중에 대통령 탄핵을 거론한다는 것은 도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코로나19로 수십 명이 돌아가시고 수천 명이 치료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적·사회적인 상처도 매우 넓고 크게 번지고 있다”며 “이런 국면에 힘을 모아서 빨리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을 되찾자고 해야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재차 “이번 총선은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 닥친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위축을 이겨내는 힘을 모아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전 대변인도 “미래통합당은 제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정치판에 와보니까 그 민낯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이 너무나 중요한 총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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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월 14일 제가 총리를 그만두고 나온 날이고 정세균 총리가 취임한 날인데 대통령 내외분이 저와 정 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막걸리를 주셨다”며 “대통령께서 ‘이 총리님은 글을 잘 쓰시니 책 한 권 쓰시죠’라고 해 ‘무슨 책을 쓰죠?’ 하니 ‘재난과 재해에 대처한 경험을 책으로 써달라. 그럼 훗날 정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고 전 대변인도 “강원도 산불이 퇴근 후인 오후 6시 이후 나기 시작했고 급속도로 번졌는데 몇 시간이 되지 않아 바로 모두 모여 모든 일 처리가 됐고 오후 10시에서 11시 사이에는 대통령이 지시까지 내리며 진두지휘를 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제가 그 안에 있으면서도 ‘진짜 멋있다,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퍼트리는 사람은 국민을 얕보는 사람이다. 가짜뉴스에 걸려들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하는 것”이라며 “그럼 사람을 혼내주는 방법은 가짜뉴스를 안 믿고 가려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법에 따라 가짜뉴스의 유포 행위를 엄단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불안해하는데 그것을 증폭시키기겠다는 의도를 갖고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은 대단히 반사회적인 범죄”라고 단언했다.
고 전 대변인도 “언론 생태계도 변화시켜야 할 것 같다”며 “저도 언론인이었는데 같은 언론인으로서 지금의 이 언론 상황이 화가 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과거에 기자들은 꼭 성공했던 것은 아니지만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시를 받고 그렇게 하려고 시늉이라도 했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며 “공정하지 않아도 댓글이 많이 달리는 기사가 좋은 기사인 것처럼 인식되다 보니까 더 편파적이고 더 자극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